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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동반한 한 남자의 사색적 죽음!!



1. 공연의도

☞ 열악한 제작환경, 그리고 동인제 시스템

연극은 가난합니다.

늘 그래왔지만 경기의 어려움과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의 외면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심한 게 요즘입니다. 따라서 창작욕구와 공연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창작욕을 어쩔 수 없이 삭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턱없이 부족한 관계기관의 지원혜택을 바라보고 손가락을 빨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면서 연극을 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창작욕이요, 예술가일 것입니다.

이번 작품은 이런 어려운 연극계의 현실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올려야 한다는 뜻으로 모인 젊은 연극인들이 각자 일금의 제작비를 산출하여 공연이 올려지는 이른바 동인제 시스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제작자가 되어 경비를 줄이고 발품을 팔아 최소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이루고자 중지를 모았습니다.

연극은 동서를 막론하고 그 나라 문화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극은 절대 사장될 수 없으며 끊임없이 공연되어 그 나라가 갖고 있는 전통과 특성을 지켜나가며 아울러 그 나라의 문화성을 계승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동인제 시스템은 열악한 환경으로 죽어있는 연극계의 제작현실에 대한 대안으로 훌륭하게 자리 잡을 것입니다.




☞ 나레이션 전개방식, 그리고 대중성

이번 작품은 연극계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았던 나레이션이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이 나레이션은 결과를 이미 보여준 후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 과거를 차후에 보여주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스토리의 전개보다는 주인공 청년의 심리묘사를 심도 있게 그리는데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따라서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의 한 형식으로 나레이션을 이용, 기존의 연극 전개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 -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오라가는 - 스토리 전개를 펼칠 생각이며 이는 [다양한 연극의 형식을 취함]으로써 형식에 대한 여러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연극의 다양성 추구]라는 측면으로 매우 중요한 실험이라 생각된다.

또한 집단 격투씬 등, 역시 기존의 연극에서 좀처럼 취하지 않았던 장면들을 이번 공연에서는 신진배우들의 앙상블로 마치 한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장면구성을 만들어낼 생각이며 이는 젊은 배우들의 예술적 역량 강화는 물론이거니와 예술이 대중에게 얼마나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가에 대한 선구적 실험이 될 것이다.




2. 작품개요

  ☞ 작품의도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이상 죽음이라는 운명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제 아무리 건강하거나 금전적 풍요를 누린다 해서 죽음을 피해가거나 마다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들은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 사로잡혀 평생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자세히 돌이켜 보면 자신의 죽음이 거부할 수 없는 절대 운명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순간 사람들은 묘한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일상생활의 작은 감정에 쉽게 치우치지 않으며 소소한 욕심 역시 부질없이 느껴집니다. 또한 사람을 대함에 있어 부드러워 지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찾게 되는 삶의 여유는 한 개인을 넘어서 사회를, 그리고 국가를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고도 남음입니다.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느꼈을 때 말입니다.
이번 작품 [오뎅팔이 청년]은 막연하게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며 살아가는 한 남자의 사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 헤어진 어머니와의 추억, 그 추억을 통해 죽음의 공포에 빠진 스스로를 위로하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한 남자.....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삶의 커다란 진리를 깨닫거나 무슨 대단한 무언가를 얻기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허나 이번 작품을 통해서 죽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고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한 사색을 통해 삶의 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 하나만으로도 이번 작품은 성공이라고 자부코저 합니다.

 

  ☞줄거리

  고아로 자란 청년은 마약밀매를 하다 친구 [갈치]의 배신으로 감옥살이를 한 후 서울 변두리 어디에서 오뎅장사를 하고 있다. 청년에게는 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신장이식을 받아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장기증자가 돈을 요구하자 깊은 시름에 빠진 청년은 막연한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배신했던 [갈치]가 청년을 찾아와 큰 돈벌이(마약밀매)가 있다며 옛일은 이제 그만 잊고 같이 일하자고 제의한다. [갈치]의 제의에 고민하던 청년은 동생 치료비와 [갈치]에 대한 배신감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디고 결국 [갈치]의 제안을 승낙한다.

   한편 [갈치]와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전날, 청년은 불현 듯 어릴때 헤어졌던 엄마에 대한 꿈을 꾼다. 늘 살아오면서 죽음을 실감하거나 사경을 헤멜때마다 꿨던 어머니의 꿈을 이제와서 다시 꾼 것에 대해 청년은 묘한 아련함과 알수 없는 두움움을 느끼게 되지만 이내 기억에서 지워버린다.

   드디어 [갈치]와 다음날 만나 청년은 마약을 들고 거래장소인 인천항으로 향하게 되고 중국 폭력조직단들과 마약 밀매를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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